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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행”

선상에서 기념촬영

지난 2일 시흥시민신문사 운영위원회(위원장 소순기)는 충북 제천에서 회원화합을 위한 야유회 겸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오전  7시
1차 탑승자는 신천연합병원 맞은편에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에 올라 2차 탑승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시청후문으로 출발했다.

오전  7시 30분
2차 탑승자들까지 30명 모두 태운 뒤 버스는 충주호를 향해 힘차게 출발, 버스안은 모처럼의 해방감에 모두 마음이 들 떠 있다.
“소순기 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목적지에 도착할 시간까지 옆 사람과 그 동안 못한 이야기들로 차 안은 시끌벅적하다.
우리를 실은 버스는 주말인데도 막히는 곳이 없이 씽 씽 달려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을 빨리 도착했다.

오전  10시
예약한 배를 기다리는데 이구동성으로 시간이 아깝다며 10시10분에 출발하는 다른 배로 바꿔 타자고 한다.

우리가 예약한 배는 250명이 승선할 수 있는 큰 유람선이라는데 바꿔 타는 배는 70명이 정원이라는 작고 오래된 유람선이다.
오래된 엔진에서 내 뿜는 매연은 배가 달리지 않으면 숨 쉬기 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그런데도 회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충주호가 품고 있는 비경에 취해 카메라 셔터만 연신 눌러댄다.
가뭄으로 수위가 10M가량 낮아졌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만수로 채워졌다는 승선 해설자의 설명이다.
호수는 만수로 가득하나 장마 때 유입된 부유물이 쌓여 볼썽사납게 경관을 헤치고 있다.
도담삼봉의 빼어난 자태를 비롯 아름다운 충주호를 한 시간 가량 돌고 돌아 배는 출발했던 청풍호 선착장에 도착했다.

기암괴석의 자태를 뽑내는 도담 삼봉의 아름다운 모습

오전  11시 45분
방랑시인 “김삿갓”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충주호 주변에 맛 집으로 유명하다는 호텔 주방장출신이 운영한다는 송어횟집으로 이동.
미리 주문해 놓은 음식들을 맛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헛소문이 아닌가 보다.
각종 야채와 초장을 버무리고 콩가루를 뿌린 후 송어회를 함께 비비면 더욱 맛깔스럽다는 주인의 설명대로 해봤더니 지금까지 먹은 회중에서 으뜸인 것 같다.
배가 살짝 고프긴 해도 이런 맛을 다른 곳에서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송이버섯과 어우러진 간장게장의 맛 또한 일품이다.

뱃길 뒤로 멀어지는 청풍대교

오후  1시 50분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다음 행선지를 향해 버스에 올랐다.
우리가 가는 곳은 3대 불교종단중 하나인 천태종의 본산 구인사다.
단일 사찰로는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는 구인사는 하루 일만명의 공양을 한다고 한다.
일만명이 먹을 밥을 매일 지어야한다는 설명에 입이 벌어진다.  그 뿐  아니다.
가파른 산골짜기에 어쩜 그리도 멋지고 아름답고 짜임새 있게 건물을 지었는지 같이 동행한 태화종합건축 김종래 대표도 감탄을 연발한다.
1945년에 상월 원각 대조사께서 불사를 일으키셨다는 구인사( 求 仁 寺)는 어진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는 뜻이라네요.
그런 세상이 빨리 오기를 불자인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봅니다.  시간 가량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건물내부는 엄두도 못 내고 겉 만 보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다음에 올 땐 하루정도 시간여유를 갖고 사찰 내부까지 둘러볼 요량이다.

구인사 맨 위에 자리잡고있는 대조사


오후  4시
구인사 경내를 둘러본 회원들이 하나 둘 사찰입구에 있는 파전 집으로 모여든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의례히 산행을 하거나 절에 다녀오는 길이면 습관처럼 들리는 곳이어서 그런지 동동주와 파전을 주문한다.
그래!  맛이야!!
탁배기 잔을 주거니 받거니 몇 순배 돌고 있는데 오늘밤 여기서 묵을 겁니까? 라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버스 기사님이 늦게 출발하면 길이 막혀 밤늦게 도착하니 출발을 서두르가란다.

오후  5시 30분
맛난 동동주와 파전으로 배를 가득 채우고 우리가 사랑하고 지켜야할 시흥으로 가기위해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는 운영위원회가 준비한 정성 가득한 선물보따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운영위원들은 이번 단합대회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히 함은 물론 서로 바쁜 일정으로 평소에 못 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런 단합대회를 자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흥시민신문 황희석대표이사 동행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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